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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마음 졸인 LG디스플레이…정부, 中공장 승인

  • 2017.12.27(수) 10:20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낸 지 5개월만이다. 

 


산업부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설립안을 '조건부 승인'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제조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은 기업이 신청하면 통상 45일 이내에 정부의 결론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국내 일자리 문제와 기술유출 우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간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작용해 승인이 늦어졌다.

산업부는 시장 확대 및 협력업체의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감안해 LG디스플레이의 공장건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신 ▲생산 장비와 소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고 ▲차기 투자는 국내에서 실시하며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점검과 조직을 강화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지방정부와 현지금융권과 함께 총 5조원을 투자해 8.5세대 규격의 OLED 패널을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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