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29일 방위사업청과 4616억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이하 TICN)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약 1881억 규모의 초도 양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2019년 말까지 망관리·교환접속체계, 전술이동통신체계, 소용량무선 전송체계 등 3개 품목을 납품하게 됐다.
TICN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군 통신망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TICN 전력화가 완료되면 우리 군은 50여개 무기체계를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기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된다. 전시에 유∙무선망이 파괴되어도 군 지휘통제와 전술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는 "TICN 초도 양산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에 이어 2차 양산 계약을 통해 국가 방위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방력 증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