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투자증권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3곳에 새로운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화지상방산 손재일 대표, 한화디펜스 이성수대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
한화그룹은 오는 7월1일자로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에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인 손재일 전무를 내정하고,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에는 이 회사 사업총괄인 이성수 전무를 내부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는 권희백 경영관리총괄 전무를 내정했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산사업,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부문을 내달 1일자로 물적분할해 각각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라는 이름으로 자회사 3곳을 설립한다.
이번에 한화지상방산에 내정된 신임 손 대표는 1991년 1월 한국화약에 입사해 기획, 재무, 인사, 신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한화그룹은 "손 대표는 핀란드와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새롭게 출범하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한화정밀기계는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가 각각 겸직한다.
한화디펜스를 이끌게 된 신임 이 대표는 그간 신사업 및 방산부문 전략업무를 수행했다. 현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인수 당시 인수업무를 맡았고, 2016년 5월말 인수 종료 후 사업총괄 역할을 담당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에 한화지상방산의 자회사로 편제된다.
권희백 신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약 30년을 증권회사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수행한 정통 증권맨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투자증권은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한화투자증권을 맡아온 여승주 대표는 향후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선진화와 미래 금융사업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