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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트럼프 측근과 만남…물밑외교

  • 2017.05.10(수) 15:31

美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한미관계 논의
"한미동맹 발전에 도움달라" 요청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는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민간외교를 펼쳤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지난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회장을 만나 2시간 동안 만찬을 겸한 환담을 나눴다.

퓰너 회장은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을 이끄는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현안과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양국간 경제 현안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인식과 한미동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한미간의 오랜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고 매우 중시한다"고 답했다.

한화 측은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30여년 이상 한미현안과 국제 정치경제를 논의하는 등 친밀한 관계에 있다고 전했다. 해리티지재단은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2011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의 이름을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이름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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