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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경영복귀 공식화…경영진 대동 해외출장길

  • 2018.05.02(수) 14:06

반도체 임원들과 中 선전行
전장사업 등 먹거리 발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김기남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2월초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이 부회장이 경영진을 대동하고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선 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 창립 80주년인 3월22일 유럽과 북미 출장길에 올라 17일만인 4월7일 귀국했다. 석방 이후 첫 출장이었으나 이 때는 주요 경영진 없이 혼자 프랑스와 캐나다 등을 둘러봤다.

당시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의 한 식당에서 현지 교민이 이 부회장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는 이 부회장이 만날 상대를 공개하는 등 삼성도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를 공식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만나는 BYD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회사로 삼성전자는 2016년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부회장의 관심이 전장사업 쪽에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유럽과 북미 출장에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배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어갔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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