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家 최신원 사위기업 첫 '계열 확장'

  • 2018.08.20(월) 09:43

에이앤티에스, 100억에 통신네트워크업체 유빈스 인수
구데니스 대표 인수후 처음…SK 통신계열사 사업 기반

SK 오너 일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사위기업이 계열 확장에 나섰다. 예나 지금이나 SK 통신계열사들과 지속적인 영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통신 네트워크 업체를 사들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 소속 에이앤티에스(AnTS)는 오는 31일 투자목적회사 유빈스홀딩스를 인수한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PEF)가 소유 중인 지분 100%(9만5290주)를 매입한다. 금액은 100억원(주당 10만4900원)이다.

에이앤티에스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맏사위 구데니스(한국명 구본철)씨가 경영하는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다. 2013년 3월 부사장으로 이사회에 합류한 뒤 이듬해 1월에는 대표로 선임돼 경영을 도맡고 있다.

현재 지분 49.97%를 소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2015년 7월 최신원 회장이 지분 100%(20억원)를 매각할 당시, 숙부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과 나눠 인수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구 대표의 에이앤티에스 경영권 접수후 처음 이뤄지는 계열 확장이다. 이를 계기로 SK 통신 계열사들과의 거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과거에 장인 최신원 회장의 지배 아래 있던 사업부문이란 인연도 갖고 있다.

☞ SK ‘일감 규제’ 탈출 2제…AnTS vs SK디앤디

☞ SK家 최신원 사위 구데니스의 인상적 행보


에이앤티에스는 유빈스홀딩스 인수를 통해 유빈스를 계열 편입하게 된다.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유지보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분 100%(40만주)를 소유 중인 곳이 유빈스홀딩스다.
 
원래는 2005년 9월 SK텔레시스에서 분리·설립됐다. 최신원 회장이 SKC 회장(1999년 12월~2015년 3월)으로 활동하면서 SK텔레시스 회장(2004년 3월~2015년 3월)을 겸임하고 있던 때다.


SK텔레시스는 초창기부터 지분 19%를 소유해왔다. 2014년 2월 유빈스홀딩스에 201억원(주당 5만340원)에 지분 100%가 매각됐고, 당시 SK텔레시스도 19% 매각으로 38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런 이유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의 망선로 및 전송장비 구축, 유지보수 용역을 맡는 등 SK 통신계열사와 지속적인 영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는 SK텔레콤 자회사로 있던 네트웍오앤에스로부터 SK브로드밴드 협력사업부를 넘겨받기도 했다.

재무실적 또한 견실하다. 2011년(509억원)부터 매출이 매년 예외없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1498억원으로 성장했다. 수익성도 부쩍 좋아져 5년간 한 해 평균 47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2016~2017년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매출 대비 2%대의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연속 1300억원대 매출에 27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

2014년 이후 빠짐없이 한 해 36억원, 적게는 9억5000만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총 81억5000만원이다. 배당 이후에도 54억원가량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남아있을 정도로 비교적 우량한 편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