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국제·국내선 보너스 좌석을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 시행에 따라 올 연말이 지나면 처음으로 소멸될 기존 마일리지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 그래픽=대한항공 제공 |
국제·국내선 항공편의 마일리지 예약 가능 좌석이 확대되는 기간은 출발 기준 내달 1일부터 12월15일까지다. 보너스 좌석 상황은 이 항공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해당 기간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과 마일리지 제휴사 특가 상품 이용 승객에는 각종 혜택도 준다.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국제선 항공권 10% 할인권과 호텔스닷컴, 렌탈카스닷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사용 마일리지의 20%를 돌려준다. 또 계열사가 운영하는 '마일로 렌터카', '마일로 호텔로' 등 상품에도 보험 보장요건을 승급하거나 , 조식 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키로 했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마일리지 사용 촉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2008년 도입된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2008년 7월1일부터 적립된 마일리지 10년의 유효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마일리지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유효기간이 짧은 적립분부터 사용된다.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08년 6월30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는 평생 사용 가능하지만 2008년 하반기 적립된 마일리지는 올 연말이 지나면 소멸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자체 상품이나 비동반 소아 수수료, 코트룸 보너스 등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