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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가스전 터지자 '복장 터진' 포스코대우

  • 2018.10.23(화) 17:04

가스관 사고에 가스전 영업이익 80% 감소
영업이익률 1.1% 불과…19분기만에 최저

포스코 계열 종합상사 포스코대우의 사업 수익성(영업이익률)이 5년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캐시카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불의의 사고 탓에 '올스톱'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가스전이 빠진 포스코대우는 그저 '옛날 상사'일 뿐이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6조5318억원,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직전인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49% 감소) 났다. 작년 3분기와 견줘 매출은 1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30.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2013년 4분기(0.9%) 이후 19분기만에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이 뚝 떨어진 것은 미얀마 가스전 때문이다. 미얀마 해상에서 생산한 가스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貴州) 첸시난(黔西南)현에서 폭발했는데, 이 때문에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가스전 영업이익은 배부 후 기준 1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전년동기 대비 231억원 줄었다. 비율로는 79.1%, 60.9% 급감한 것이다. 분기 판매량은 128억ft³(입방피트)로 하루 1억4000만ft³에 그쳤다. 하루 생산 규모는 작년 4분기나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23.7%로 4분의 1이 채 안된다.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수익에 불안정성이 노출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포스코대우의 가스전 사업이 다른 상사들과의 차별점으로 부각돼 있던 만큼 기관 등 투자자들에게 내세웠던 매력도 반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대우 측은 "미얀마 가스전 중국 가스관 수리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와 미 인수분에 대한 의무인수계약에 따라 가스관 수리 이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 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3분기까지 누계 철강 판매량은 872만t을 기록했다. 연 환산 기준 1163만t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철강을 비롯해 화섬수지, 비철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신장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대우는 연초 올해 연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554억원으로 달성률은 71%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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