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1500억원을 넘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썼다. 철강 등 무역과 미얀마 가스전 두 사업축이 합작한 호실적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조1710억원, 영업이익이 1502억원, 순이익이 8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36.2% 늘고 순이익은 6.4%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56.2%, 순이익은 138.6% 급증한 규모다.
포스코대우가 이 기간 거둔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발표 직전까지 시장에서 예상된 것보다 100억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 직전분기보다 0.6%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은 삼국간 원유 거래와 유럽지역으로의 도금강판 판매 등 물자 및 철강 판매 호조가 가장 큰 증가 배경이다. 영업이익은 부문별로 트레이딩에서 515억원, 미얀마가스전에서 877억원(배부후)이 나왔다.
트레이딩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9억원, 직전분기 대비 573억원 늘어난 것인데, 철강·비철·물자화학·식량사업 등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데다 구조조정 효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얀마가스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는 189억원 늘어난 반면 직전분기보다는 7억원 줄었다. 하루 5억9000만입방피트(ft³)를 생산해, 분기 531억ft³를 판매한 결과다. 이밖에 인도법인도 현지 철강공급 호조로 51억원의 영업익을 보탰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