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제공 |
이 가운데 폴리프로필렌 공장 증설에는 3800억원을 투자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72만톤에서 112만톤으로 증가해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국내 선두 자리에 오른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연간 110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다.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및 포장재, 식품용기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내 나프타 분해시설(NCC) 가스 크렉커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109만톤에서 155만톤, 프로필렌은 93만톤에서 110만톤 규모로 각각 늘어난다.
한화토탈은 이번 투자로 스티렌모너머(SM), 파라자일렌(PX) 등 기초 유분 사업에 편중된 주력사업군을 고부가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날로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증설 공사를 완료해 글로벌 종합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과 12월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31만톤, 폴리에틸렌 40만톤 증설을 결정한데 이어 이번 투자계획으로 2020년까지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