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제공 |
한화토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억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수요예측에는 92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발행액의 약 4배인 15억 달러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한화토탈의 해외사채는 아시아 유럽 투자자(유로본드)를 대상으로 했다. 발행금리는 3.914%로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40bp 가산된 수준이다. 쿠폰금리(약정금리)는 3.875%이며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한화토탈은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푸어스로부터 각각 Baa1와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또한 회사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토탈은 해외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오는 202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에틸렌 연산 46만톤, 폴리에틸렌 연산 40만톤, 폴리프로필렌 연산 40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첫 해외사채 발행 성공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외 채권 발행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SC증권, 크레딧 아그리콜 컨소시엄이 맡았다. 채권 발행일은 오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