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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LG하우시스, '외형은 지켰지만…'

  • 2019.01.29(화) 18:10

영업이익 704억…전년 대비 반토막
주택·자동차 등 전방산업 동반 부진

LG하우시스가 전방산업인 주택, 자동차 시장 부진 영향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대 달성에 실패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연결기준) 3조26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2017년 1454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줄었다. 매출은 8374억원으로 이 기간 2.5%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매분기 2% 안팎을 유지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부문은 외형은 커졌지만 전방 산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축자재 부문 매출은 2조2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이 기간 37.7% 줄었다.

회사가 자재를 납품하는 주택 부문 시황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주거용 건축물 착공면적은 총 3571만㎡로 전년동기대비 18.4% 감소했다.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 부문은 매출은 9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 사업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처음이다.

주요 납품처인 현대차가 부진한 결과다. 현대차는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경쟁 심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222억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시장선도, 인테리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경쟁력 강화, 자동차소재부품사업 수익성 회복, 제조혁신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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