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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자회사 두산밥콕 英 초대형 원전해체 사업 참여"

  • 2019.05.12(일) 14:34

셀라필드 원전 해체서 PCM 맡아
"20년 간 2.2조 규모 기계 및 전기 시공"

두산중공업은 영국 소재 자회사 두산밥콕(Doosan Babcock)이 지난 9일(현지시각) 20년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셀라필드 원전 산업단지/사진=셀라필드 제공

이번 계약은 발주처인 셀라필드(Sellafield)가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Cumbria)주의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의 노후 원전을 향후 20년에 걸쳐 해체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곳에는 영국 원전의 70%가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초 상업용 원전인 '콜더홀'을 비롯한 7개 원전의 해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일 발주 방식이 아니라, 향후 20년 간 진행될 원전 해체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할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는 장기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총괄은 KBR(Kellogg Brown & Root), 설계는 우드원자력(Wood Nuclear), 시공은 모건 신달건설(Morgan Sindall), 건설관리(CM)는 두산밥콕이 맡는다.

두산밥콕은 자사가 이 프로젝트에서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루 코훈 두산밥콕 CEO는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의 해체 사업에서 두산밥콕이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원전 서비스 사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다.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부터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발전설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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