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 사무소를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인 '위하고T(WEHAGO T)'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더존비즈온은 11일 세무회계 사무소용 '위하고T'와 수임고객사용 '위하고T 엣지(edge)' 서비스를 동시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하고T는 세무회계 사무소의 업무와 비즈니스 전반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다. 기장과 세무신고뿐 아니라 소통과 협업, 문서 업무, 수임처 관리, 수임처 경영정보서비스 및 업무소통, 컨설팅, 자금조달 지원, 채권회수 지원, 홈페이지 구축 지원, 보안(정보보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차원이 다른 자동기장을 제공한다. 주요거래의 적격증빙 데이터를 매일 단위로 자동수집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자동기장을 실현했다. 업무환경이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으며 4대 보험, 통장기장, 증빙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자동기장(적시기장)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임고객사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분석보고서도 제공된다.
세무회계 사무소 수임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위하고T 엣지는 세무회계 사무소와 수임고객사 간의 업무소통이 쉽고 빠르며 더욱 편리해지도록 수임고객사 측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세무회계 사무소에서 위하고T로 기장한 내용의 일부분(edge)을 수임고객사에게 공유해주고,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용료는 파격적으로 책정됐다. 위하고T는 각 세무회계사무소의 직원 수(유저 수)에 상관없이 연간 60만원으로 월 5만원 수준이다. 기존 더존 세무회계 프로그램인 스마트A(Smart A) 클라우드 버전의 연간 사용료(10유저 기준)가 756만원인 점에 비하면 8% 수준에 불과하다. 홈페이지도 자체 구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존이 개발한 문서 업무용 웹 오피스 프로그램과 인터넷 팩스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추가로 많은 비용이 절감된다.
고객용 위하고T 엣지 사용료는 연간 3만6000원으로 월 3000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ERP를 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세무회계사무소 덕분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경영정보화를 해결하게 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
위하고T 엣지에 가입하지 않는 수임고객사의 기장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했다. 세무회계사무소 1곳당 월 3만원씩 연간 36만원의 비용으로 스마트A를 유지보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A를 사용하는 수임고객사의 기장업무도 차질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위하고T 회원가입은 스마트A 프로그램 메인 페이지 또는 위하고T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수임고객사용 위하고T 엣지 회원가입은 세무회계사무소가 수임고객사에게 메일을 통해 회원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하고T를 사용하게 될 실무자를 위한 무료 교육서비스도 제공된다. 더존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 '제1차 위하고T 운용실무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10일까지 위하고T 사전 회원 가입을 마친 1000여 곳의 세무회계 사무소와 기존 스마트A 클라우드 버전을 사용 중인 1200여 곳의 사무소 등 총 2200여 곳의 세무회계 사무소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직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세무회계 사무소 임직원이라면 누구든 참석에 제한은 없다.
교육내용은 수임고객사와의 업무소통을 비롯해 내부 업무소통, 적격증빙 자동수집 및 인공지능 자동기장, 원피스 활용, 채권회수지원서비스 등의 실무 교육이다. 이러한 위하고T 사용실무 무료 교육은 향후 지속적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개설되며 온라인 교육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본부장은 "기업 자금조달과 보험모집·중개 등 세무회계 사무소의 업역을 확장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임고객사를 지원하는 기능도 계속 추가하는 등 위하고T를 빠르게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