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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만 하냐고요? 놉!"…KCC, 뷰티시장서 활개

  • 2019.11.07(목) 14:04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KCC 뷰티'
태국 방콕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2019' 참가

KCC는 지난 5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 2019'에 참가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을 선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2019에 KCC가 마련한 부스/사진=KCC 제공

KCC는 페인트 등 도료·건축자재 등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지만 건자재뿐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실리콘도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에는 SJL파트너스, 원익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세계 3대 실리콘 업체인 미국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 인수 계약도 맺었다.

특히 'KCC 뷰티(Beauty)'라는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전문 브랜드도 만들어 화장품 원료 제조사로도 입지를 높이고 있다.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 판로를 개척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KCC는 높은 실리콘 기술력을 강조한 개인 관리(퍼스널 케어)용 실리콘 제품들을 선보였다. 식물성 천연 유분과 실리콘을 합성해 부드럽고 촉촉한 사용감을 내는 '내추럴 오일 함유 실리콘 겔 블렌드', 화장 지속력을 높여주는 '세라샤인(SeraShine) EM509' 등 고기능성 특화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CC 부스에 전시된 화장품용 실리콘 제품./사진=KCC 제공

KCC는 여러 종류의 실리콘이 어떤 제품에 적용되고 무슨 효과를 내는지 관람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데미지 케어 퍼퓸 샴푸(Damage Care Perfume Shampoo)', '스포츠 썬 비비 크림(Sports Sun BB Cream)' 등 응용 화장품 제형 표본을 전시했다. 또 고객사인 화장품 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합한 자사 실리콘 제품을 소개하고 적용법과 화장품 시장 경향 등을 함께 설명하기도 했다.

KCC 부스에는 개막날부터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상담 탁자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부스 안팎에서 동시 상담이 이뤄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른바 '화장품 한류'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모멘티브가 편입되면 그동안 쌓은 실리콘 기술력에 더욱 큰 부가가치를 더해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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