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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미얀마서 펼친 '1% 나눔'

  • 2019.12.27(금) 16:13

직원 급여 모아 친환경 조리기구 보급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최근 미얀마 만달레이주 오지마을에 고효율 조리기구인 쿡 스토브(Cook Stove) 6000대를 보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오지 주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되찾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쿡 스토브는 음식을 조리할 때 땔감에 타며 피어 오르는 유해 연기를 줄인다. 열효율성이 높아 조리시간과 땔감 사용량도 40% 가량 줄이는 조리용 가열 기구다.

미얀마 쿸스토브 전달식/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이 지역 주민들은 지금껏 움푹 판 맨땅에 땔감을 넣어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음식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기순환이 덜되게 해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는 게 현대오일뱅크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미얀마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인정 받으면 향후 일정량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다시 쿡 스토브 추가 보급 등 현지 주민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오일뱅크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매월 급여 1%를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있다.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노동조합이 화답한 결과다.

현재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95% 이상이 급여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또 경조금, 상금, 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보태면서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회사 차원에서도 2014년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 순이익의 1%를 출연해 왔다. 자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재단에 손을 보태고 있다.

재단은 지난 10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재단은 국내에서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재단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직접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 1명이 1시간을 봉사하면, 재단이 1만원의 물적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가 대표적이다. 2014년 매칭 그랜트 도입 이후 임직원 누적 봉사 시간은 6만시간에 이른다는 게 현대오일뱅크 설명이다.[자료제공=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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