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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독일 508억 쏟은' 제네시스, 11만대 고지 밟을까

  • 2020.01.29(수) 08:49

제네시스, 공격적 판매 목표...전년비 50%↑
작년 한미중 CEO 교체-중국·유럽법인 출자
올해 중형 SUV-내년 전기차, 라인업 확대

11만6000대.

올해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판매량으로 내세운 목표다. 최근 열린 현대차 투자설명회(IR)에서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은 "2015년 론칭한 제네시스가 올해 처음으로 10만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작년 제네시스 판매는 국내 5만6801대, 해외 2만314대 등 총 7만7135대. 작년보다 50.4%(3만8865대) 늘어난 공격적인 목표를 올해 세운 것이다.

제네시스 판매 추이만 보면 올해 목표 달성 가능성 유무는 미지수다. 연간 판매량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5대 등으로 가속이 붙던 판매량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작년 초에 세운 목표치(8만3275대)도 7.4% 가량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보다 '투자'에 집중한 제네시스 경영을 보면 올해 판매 목표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현대차는 작년 6월 독일 뮌헨에 제네시스 유럽판매법인(Genesis Motor Europe)을 설립했다. 현대차는 이 법인에 327억8200만원을 출자했다. BMW의 본점이 있는 뮌헨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중국법인(Genesis Motor Sales)에도 179억75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중국법인 출자규모는 총 293억100만원으로 늘었다.

작년 한해 현대차가 제네시스 해외법인에만 총 507억5700만원을 투자한 것이다.

글로벌 제네시스 CEO들도 물갈이했다.

중국 법인은 작년 12월 벤츠 대만 부사장을 지낸 마르쿠스 핸네(Markus Henne)를 기용하며 중국 진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제네시스를 총괄하는 제네시스사업부장에 이용우 부사장이 선임됐다. 현대차에서 북미권역본부장, 미주권역지원담당 등을 거친 해외 영업통을 제네시스 구원투수로 올린 셈이다. 같은 달 미국 제네시스 법인(Genesis Motor America)에선 벤틀리 등 출신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를 CEO로 영입했다.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

법인조직을 갖춘 중국과 유럽의 진출 시기는 조율 중이다. 이 부사장은 IR에서 "중국과 유럽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 최적의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호주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판매국을 미국, 캐나다, 중동 8개국, 러시아 등 12개국으로 늘린 상황이다.

라인업도 확대중이다. 최근 제네시스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을 출시한데 이어 중형 SUV GV70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제네시스도 출시된다. 세단과 SUV, 전기차 등으로 라인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은 공식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유럽 법인은 CEO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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