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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디지털대성 스톡옵션 임원 2인의 株테크

  • 2020.08.26(수) 11:39

<에듀리치>
김정열·양세현, 각각 5억 안팎 주식증여 뒤에도
현재 보유주식만으로 각각 12억, 9억 투자수익

대성학원 유일의 상장사이자 주력사인 디지털대성 경영진의 ‘주(株)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자사주식으로 각각 12억원, 9억원의 투자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한 몫 단단히 했다. 저마다 5억원 안팎의 주식 증여가 이뤄지고 나서도 이 정도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강 플랫폼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디지털대성의 임원 3명은 이번 달 제출한 ‘임원·주요주주 주식 보고서’를 통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부사장 2인(人)이 시선을 잡아끈다. 김정열, 양세현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학원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다. 2003년 10월 디지털대성이 증시에 상장된 이래 지속적으로 자사주식 확대에 나선 케이스다. 상장 당시 소유주식은 10만주(지분율 2.13%). 여기에 2005년 5월 50% 무상증자(5만주)와 2007년 5월 101억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때 청약(4만128주)이 한 몫 했다.

무엇보다 스톡옵션(9만5000주)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3월부터 최근 잔여물량까지 6차례에 걸쳐 자사주로 전환한 것. 주당 행사가격이 낮게는 2600원, 높아봐야 2990원이다. 2016년 4월과 작년 1월에는 자사주상여금(3만주)도 받았다.

이렇다보니 2003년 10월 이래 상장 당시 보유주식을 포함해 도합 31만5128주에 들인 개인자금의 주당 취득단가가 평균 1500원(신고서상 취득원가 기준)밖에 안된다. 금액으로는 총 4억7200만원이다.

매각주식은 2007년 2월 1만8000주다. 주당 9707원에 1억7400만원을 받고 주식시장에 내다 팔았다. 또 이달 스톡옵션 행사와 함께 8만주를 이은미씨에게 증여했다. 당시 디지털대성 주식시세(6170원)로 4억9300만원어치다.

현재 보유주식 21만7128주(0.96%)의 가치 또한 15억4000만원이나 된다. 디지털대성 주가가 취득원가의 거의 5배인 7070원(25일 종가)에 이르고 있어서다. 5억원에 가까운 증여를 하고도 현재 12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는 계산이다.

시너지사업부를 맡고 있는 양 부사장은 주테크의 메인이 스톡옵션이다. 디지털대성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때는 2011년 1월. 옛 대성마이맥 합병을 계기로 디지털대성으로 갈아탔다. 소유주식 2만1916주(지분율 0.10%)다.

다음은 스톡옵션 행사의 연속이었다. 2011년 3월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주식(17만8706주·잔여물량 3750주) 전환이 이뤄진 것. 양 부사장의 경우는 주당 행사가격이 638원(12만540주)인 스톡옵션이 대부분이다. 2019년 1월에는 자사주상여금(2만주)도 받았다.

2011년 1월 이래 합계 22만주에 들어간 원금은 2억4200만원으로 주당 단가가 1150원 수준이다. 양 부사장 또한 6만주는 작년 3월 송명진씨에게 증여했다. 당시 디지털대성 주식시세(9760원)로 5억8600만원어치다.

현재 보유주식은 16만622주(0.71%). 주식가치는 11억4000만원가량이다. 5억원이 넘는 주식증여 뒤에도 9억원가량의 투자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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