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 대학입시에서 ‘의치한’(의대·치의대·한의대)의 수시 논술전형 일정 겹치기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조치로 의학계열의 논술시험 일정을 늦춘데 따른 것이다.
의대의 경우 당초 가톨릭대, 울산대 등 오는 12월3일(목)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첫 주말인 12월5일에 집중돼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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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희대에 따르면 2021대입 논술전형을 당초 12월5일(토)~6일(일) 이틀에 걸쳐 인문·자연계열 전(全) 모집단위를 4개 시간대로 나눠 실시키로 했던 일정에서 의학계열을 따로 떼내 조정했다.
원래 12월5일 오전(09:00~11:00) 예정이던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자연)을 12월7일(월)에 실시키로 했다. 인문계열 한의예과의 경우는 원래대로 12월6일 오후(15:00~17:00)에 치러진다.
경희대의 일정 조정으로 인해 모든 대학이 수능 이후로 잡혀 있는 전체 ‘의치한’ 논술전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무엇보다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2월5일에 중복이 많았던 의대의 시험일정이 다소 해소됐다는 뜻이다.
2021학년 ‘의치한’ 입시에서 수시 논술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10개 대학으로 모집인원은 총 208명이다.
의대는 가톨릭대(21명), 경북대(20명), 경희대(21명), 아주대(10명), 연세대(미래)(15명), 울산대(12명), 인하대(10명), 중앙대(26명), 한양대(9명) 등 9개교 144명이다. 치의대는 경북대(5명), 경희대(15명), 연세대(13명) 등 3개교 34명, 한의대는 경희대가 유일하게 논술전형이 있고, 인원은 30명(인문 7명·자연 23명)이다.
의대 논술은 당초 5개 대학이 12월5일 시험일정이 몰려있던 상태였다. 오전 경희대(09:00~11:00), 가톨릭대(시간 미정), 울산대(09:30~12:00), 오후 경북대(15:30~17:10), 한양대(17:00~18:30)가 잡혀있었다.
경희대가 12월7일로 연기함에 따라 12월5일 오전 가톨릭대와 울산대와의 겹치기는 없어지게 됐고, 당일 논술을 치르는 대학도 4곳으로 줄게 됐다. 이외 4개 대학은 12월11일(금) 연세대(미래)(14:00~16:00), 12월12일 중앙대(14:00~16:00), 13일(일) 아주대(15:30~17:30), 20일 인하대(시간 미정) 등으로 분산돼 있다.
치대 또한 12월5일 오전 경희대(09:00~11:00), 오후 경북대(15:30~17:10)가 예정돼 있었지만 시험 날짜를 달리하게 됐다. 최근 연세대의 논술 일정 변경에 따라 연세대 치대의 경우는 당초 10월10일에서 수능 이후인 12월8일(화)로 조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