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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분가]큰소리 한번 안 낸 LG의 전통

  • 2020.11.30(월) 08:40

[워치전망대-이슈플러스]
장남 승계 원칙 속 철저한 준비
LG로 바뀐 뒤 '희성·LIG·LS·GS·LF·LT' 분리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 고문이 LG상사 등을 들고 LG그룹에서 독립한다. 이번에도 경영권 '장자 승계' 원칙을 바탕으로 형제들의 '잡음 없는 계열 분리' 전통을 이었다. 창업주 3대이자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으로의 장자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며 본격화한 LG의 방계 형성 역사를 짚어봤다.

1995년 1월 럭키금성그룹이었던 사명이 LG그룹으로 바뀌었다. 같은 해 2월 구자경 LG 2대 회장은 구본무 회장에게 3대째 경영권을 물려줬다. 그와 동시에 구본무 회장 숙부로 당시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회장, 유통을 담당하던 구자두 회장 등은 LG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구본무 회장 첫째 동생이자 구 회장 친부인 구본능 회장은 이미 1990년대 초 희성금속 등으로 그룹 주력에서 물러나 있었다. 그리고 형의 회장 취임 직후인 1996년 희성그룹으로 분리해 나왔다.

1999년에는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고문의 유족들이 LG화재와 LG정밀을 들고 LIG그룹으로 분리했다. 구철회 고문도 1970년 장조카 구자경 LG 2대 회장이 취임할 때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듬해인 2000년에는 창업주의 4남 구자두 회장이 LG창업투자를 들고 독립했다. 2008년 7월 사명을 LB인베스트먼트로 바꾼 이 회사를 중심으로 현재 LB그룹이 꾸려져 있다. 2003년에는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회장과 가족들이 LG산전과 LG전선 등을 중심으로 LS그룹으로 분가했다. 

이어 2004년 7월에는 창업주 동업자인 허씨 가문의 3대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건설·정유사업을 들고 계열 분리를 했다. 2006년 12월에는 구본무 회장의 숙부인 고 구자승 전 LG상사의 장남 구본걸 회장이 LG패션을 들고 독립, 현재 LF그룹을 형성했다.

최근인 작년 1월에는 구본능 회장과 희성그룹에서 함께 했던 구 회장의 막내 숙부(구자경 명예회장의 4남) 구본식 회장이 2019년 1월 삼보이엔씨, 희성금속, 희성정밀, 희성소재 등을 떼 LT삼보, LT메탈, LT정밀, LT소재로 이름을 바꾸며 LT그룹을 세웠다.

㈜LG 지분 7.72%를 쥐고 있던 구본준 고문의 이번 분가로 창업주 3대까지의 계열분리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추가 계열 분리 가능성에 유의미하게 남은 3대째 지분은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가진 4.4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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