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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소리소문 없이 차남의 부상

  • 2021.03.04(목) 15:39

사주 김진용 차남 김우석, 이사회 첫 합류
장남 김민석은 스마트스터디…二元 구조

삼성출판사 사주(社主) 김진용(66) 대표이사의 차남이 이사회에 합류한다. 김우석(38) 이사가 주인공이다. ‘핑크퐁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형 김민석(41) 대표에 가려져 있었지만 김 전무 또한 소리소문 없이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4일 삼성출판사에 따르면 오는 26일 2020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결산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6명의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이사 선임 안건에 김우석 현 삼성출판사 영업마케팅본부장(이사)이 임기 3년의 사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오너 김진용 대표와 부인 김미재씨 두 아들 중 차남이다.

김 이사가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4명에서 올해 주총을 통해 7명(사내 4명·사외 3명)으로 확대·개편되는 이사진에서 오너 부자(父子)가 함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김 이사로서도 형인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의 유명세에 가려 제대로 각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영일선 등장을 계기로 3세 경영자로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출신이다. 대학 졸업후 2008년 삼성출판사에 입사한 뒤 스마트스터디 게임개발팀, 삼성출판사 마이리틀타이거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영업마케팅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진용 대표의 장남 김민석 대표는 관계사인 ‘핑크퐁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단일 1대주주로서 19.46%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다음이 삼성출판사가 18.59%를 보유 중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넥슨, NHN 등을 거쳐 2008년 말 삼성출판사에 입사, 삼성출판사의 디지털 콘텐츠를 총괄하는 N그룹장을 맡았다. 2010년 6월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했다.

김 대표의 두 아들이 2세 경영자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지분 승계는 더딘 편이다. 모회사 삼성출판사는 김 대표가 45.4%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여전히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김민석 대표와 김우석 이사는 각각 6.53%, 5.01%다.

한편 삼성출판사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 0.9%에 총배당금은 20억원이다. 사상 첫 영업적자(연결기준)에도 불구하고 2019년(주당 100원·총액 20억원) 보다 두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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