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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그리는 '수소 큰 그림'

  • 2021.07.17(토) 07:00

[때껄룩산업]
쌍용차, 1년간 무급휴업 돌입
삼성전자, 차량반도체 시장 진출

수소에 힘주는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수소 성장 로드맵'을 공개. 향후 10년간 4조4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국내 수소 30% 공급 △수소 매출 3조원·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청사진 제시. 이 회사는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등 크게 3가지로 수소사업을 키울 예정.

우선 2030년까지 그린 수소 벨류체인을 구축해 60만톤 규모의 청정 수소(블루 수소 16만톤·그린 수소 44만톤)를 생산한다고. 또 2024년 수소연료발전소를 설립하고 2025년 액체 수소충전소(50개), 2030년 복합충전소(200개) 등을 공급할 계획. 아울러 2030년까지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50만개를 생산하고 수소전기차에 적용해 수소 기술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

현재 롯데케미칼은 수소경제 확대를 대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도 구축 중. 삼성엔지니어링과 지난 4월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활용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SK가스와는 기체 수소 충전소 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설립 등을 시작으로 협력체계를 확대하기로 협의.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현대모비스, 메타버스로 신입사원 교육

현대모비스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버스 체험'과 '비대면 랜선 여행'을 도입.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

메타버스 체험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든 신입사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 랜선 여행은 해외 현지를 유튜브 라이브로 연결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신입 사원들은 바르셀로나, 피렌체, 이스탄불 등 유럽 여행지를 선택해 체험.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올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 앞으로도 메타버스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회사 주요 사업장,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한화솔루션, XLPE에 860억 투자

한화솔루션이 860억원을 투자해 XLPE(Cross Linked-Polyethylene) 생산량을 5만톤(t) 증설하고 여수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XLPE 생산량은 11만톤으로 늘어남.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제품으로 주로 전력케이블에 사용. 전선 내부 온도가 섭씨 250도까지 상승해도 변형이 없어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XLPE 수요는 증가할 전망. 작년 기준 XLPE 세계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 선진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흥개발국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 수요로 XLPE 시장은 연간 4% 이상씩 성장 중.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설 계기로 중국, 유럽, 중동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남아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쌍용차, 1년간 무급휴업 돌입

쌍용자동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 1년간 무급 휴업에 돌입. 이번 무급 휴업은 지난달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한 것. 노사는 지난 6월 △휴업 1년+1년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주기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생산 대응 △유휴자산 4곳 추가 매각 등의 자구안을 마련한 바 있음.▷관련기사: 쌍용차, 자구안 간신히 통과…"09년 되풀이 말자"(6월8일)

무급 휴업은 기술직 2개조, 사무직 3개조로 나눠 순환 휴업 방식으로 진행. 이에 따라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변경. 쌍용차는 이번 무급휴업과 함께 향후 5년간 매년 150여명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신규 채용도 하지 않을 계획.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 구조조정 효과를 얻기 위한 것.

쌍용차는 지난 9일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 본격 진출

삼성전자가 '아이오셀 오토 4AC'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을 선언.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 

이번 제품은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고저도용 포토다이오드(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광센서)를 함께 배치한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 각 셀마다 크기가 다른 포토다이오드가 배치돼 밝기 차이가 큰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이 제공.

아이소셀 오토 4AC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주차 안전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에 적용할 예정.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율주행, 인캐빈(in-cabin) 카메라 기술도 개발해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

/사진=삼성전자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유럽서 최대 월간 판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이 지난달 총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해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 종전 최대 기록은 2019년 4월에 기록한 504대. 이번 실적은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를 13% 초과 달성한 수치. 

부품 매출에서도 연초 계획대비 132% 수준인 약 520만유로(한화 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판매 호조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크롤러 굴착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이 특징.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북미에서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음.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지난 4월 건설기계 210대를 판매해 1994년 북미 진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 북미시장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연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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