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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생 SK하이닉스 사장…어떤 인물이길래

  • 2021.12.02(목) 17:47

2022년 임원인사 조직개편 단행
투자·재무통…박정호 부회장과 '호흡'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왼쪽)과 노종원 사장(오른쪽).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국내 시가총액 2위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에 1975년생, 만 46세 사장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가 2일 발표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는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 신설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업총괄 사장으로 노종원 경영지원담당(CFO, 최고재무책임자)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이끌게 된다.

40대 사장의 등장은 재계 전반에서도 흔치는 않은 일이다. 노 담당은 어떤 이력이 있을까.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술정책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고, 2016년부터 SK C&C 사업개발본부장을 맡으며 임원이 됐다.

특히 2017년 SK텔레콤에서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실장을 맡으며 SK그룹 '새판짜기'의 주역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본격화했다. 이때 박 부회장도 SK C&C에서 SK텔레콤으로 옮겨 사장을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실은 CEO 직속의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있으면서 회사 사업의 새판을 짜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조직으로 신설됐었다.

노 담당은 2018년 말 발표된 인사에서 SK하이닉스 미래전략 담당으로 이동했으며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지분 인수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이름인 도시바로 더 유명한 키옥시아는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다.

한편 '안전개발제조총괄'로는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는다. 미주사업 조직도 신설해 이석희 CEO가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이번에 유임된 이 CEO는 박정호 부회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SK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1982년생 이재서 전략기획 담당도 만 39세란 젊은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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