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TMAP)이 렌터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용가격을 얼마나 낮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4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플랫폼에 등록해 이용자들에게 렌트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등 중소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이용 가격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렌터카'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티맵 앱에서 '렌터카' 메뉴를 눌러 자동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티맵 렌터카를 통해 전국 547개 업체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약 4만2000대를 빌려 탈 수 있다. 앱에선 렌터카 목록뿐만 아니라 가격, 상세 정보를 제공해 여러 자동차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면서 예약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 렌트에 더해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렌트카를 가져다 주는 '차량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또 다른 이들과 함께 자동차를 나눠탈 수 있는 카셰어링과 중장기 렌터카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렌터카 서비스를 넘어 차량공유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티맵 렌터카 출시와 함께 홈화면도 개편했다. 렌터카 이용자들이 주유소와 충전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전기차 충전 잔여대수, 기존에 설정한 유종(휘발유·경유·LPG) 단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관심가는 대목은 가격이다. 이번 렌터카 서비스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팀오투와 함께 출시한다. 중소 렌터카 업체 차량 보유 비중이 높은 팀오투를 통해 대기업보다 개인사업자 등 중소업체와 협력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격 문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김회준 티맵모빌리티 카케어 담당은 "TMAP 사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중소 렌터카 업체들과 협력하는 TMAP 렌터카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팀오투와 함께 렌터카 업계, 소비자 모두 더욱 만족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