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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그룹 사회적가치 창출의 절반 담당했다

  • 2022.05.30(월) 15:09

향후 환경분야 개선 역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4000억원의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창출하면서 그룹 가치창출 총액의 절반 가량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전년 대비 사회적가치 창출액의 절대 수치는 늘었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서 환경 부분의 부정적 영향은 커졌다.

역대급 실적에 사회적가치도↑

30일 SK하이닉스는 전년(4조8887억원) 대비 93% 늘어난 9조417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인 18조4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규모다. ▷관련기사: "우린 아직 환경문제 유발자다" SK 고백한 이유…(5월23일)

이는 SK그룹의 산식에 따라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성과 지표는 △임금·세금·배당·이자 등 기업의 경제 활동 과정 중 구성원·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 자원 이전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간섭 기여성과' △친환경 제품·서비스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적 영향을 통해 창출되는 '환경성과' △기업의 생산과정과 그 결과인 제품·서비스를 통해 창출되는 '사회성과'로 나뉜다.

SK하이닉스의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분야별로 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7201억원 △환경성과 -9527억원 △사회성과 6499억원으로 산출됐다.

경제간섭 기여성과는 전년(4조3465억원)보다 81% 늘어났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덕이다. SK하이닉스의 작년 매출액은 42조9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급증한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측정하는 모든 지표에서 수치가 개선됐다. 납세는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60%(2조3633억원) 늘었고, 고용 분야도 구성원 수가 늘고 보상 규모가 커지며 56%(1조7245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배당도 32%(2586억원) 늘었다.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노력과 취약계층 대상 공헌 활동 확대를 통해 사회성과도 전년 대비 44% 늘었다. 특히 동반성장 분야에서의 실적이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사회성과 개선을 이끌었다. 

이를 대표하는 활동이 '기술혁신기업' 선정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곳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 2년간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무이자로 기술 개발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제품을 개발하는 기간에는 경영 효율화를 돕기 위한 컨설팅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로부터 개발된 제품의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받을 수 있어 신기술 개발에 따른 장기적인 재무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실시하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사진=SK하이닉스 제공

아직은 환경 문제 유발자

이에 비해 환경성과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이 늘어나면서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심지어 적자 폭은 전년 대비 150억원, 즉 2%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원소비·환경오염 분야에서 전년 대비 부정적 비용이 3%(242억원) 증가했다. 다만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저전력 제품 개발을 통해 128%(91억원) 늘어난 실적을 거두며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이밖에도 환경 영향을 줄여 환경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기존 전기요금에 별도 프리미엄을 추가해 구매하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나 온실가시 배출 저감, 폐수 재이용 확대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어떠한 이유로든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 점 송구하다"며 "향후 환경 분야 개선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는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인 'SV 2030'의 실행력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V2030은 SK하이닉스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실현해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립한 중장기 추진 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창출 분야를 △그린(환경) △어드밴스 투게더(공급망·동반성장) △사회 안전망(사회적 역할 수행) △기업문화(구성원 육성 및 다양성·포용성)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 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관련기사: "기업=꼰대 이미지 벗자" 최태원의 승부수(5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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