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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불안한 카카오…"카카오톡 개편"

  • 2022.08.04(목) 16:52

게임부문 연타석 홈런에 콘텐츠 부문 두각
코로나 특수효과 끝…주력 광고·커머스 주춤
카카오톡 개편 통해 재도약 발판 마련한다

카카오가 콘텐츠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연달아 흥행시킨 게임 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카카오톡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광고·커머스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프로필에 변화를 줘 친구들과 가볍게 교감하거나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인이 아니더라도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오픈채팅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710억원이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게임 흥행에 콘텐츠 매출 급성장

2분기 매출을 사업별로 뜯어보면 게임·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게임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오딘'에 이어 '우마무스메'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덕분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지난달 대형 업데이트 이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기존 출시작인 오딘은 대만 진출 성과가 반영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는 상반기 높은 기저효과에도 기존 흥행작들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 등 여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2% 성장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며 해외 진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픽코마·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전체 스토리 플랫폼 거래액 중 해외 비중이 약 80%로 확대됐다"며 "진정한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엔데믹 여파에 광고·커머스 주춤

주력인 광고와 커머스 매출은 경기 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대외 여건 변화에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광고·커머스를 합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2% 감소했다. 특히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에 따른 시장 환경과 코로나19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성장이 둔화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빌리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택시와 대리 사업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고 카카오페이의 결제와 금융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수익이 확대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는 인원 증가에 의한 급여 및 상여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났다. 마케팅비는 스토리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게임 신작 출시 등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카카오톡 개편으로 사업 시너지 노린다

하반기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서비스의 진화뿐 아니라 주력 사업인 광고·커머스 등 비즈니스와 시너지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먼저 프로필 영역을 연내 개편한다. 기존 카카오톡은 채팅 외에도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메신저 앱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 시간이 짧은 편이었다. 이에 친구의 프로필에 공감 표시를 남기는 등 가볍게 교감할 수 있도록 하고 간편하게 선물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남궁훈 대표는 "이와 같은 서비스 변화를 통해 향후 이용자들의 프로필 조회 수나 체류 시간과 같은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광고·선물하기·이모티콘과 같은 톡비즈 핵심 비즈니스들과 강력한 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오픈채팅도 강화한다.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은 지인과의 연결을 넘어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팬이나 K-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 등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오픈채팅에서 소통하는 식이다. 이에 카카오는 다음 포털 검색 결과나 카카오톡 더보기에 오픈채팅 진입점을 추가해 이용자층을 확장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방대한 콘텐츠 자산과 메가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들이 오픈채팅과 더욱 강력하게 결합하면서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오픈채팅은 이후 오픈링크라는 독립 앱으로 출시해 국내 기반을 다지고 해외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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