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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이버와 AI 손잡은 이유

  • 2022.12.10(토) 09:00

[워치인더스토리]
SK온·포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 개최
포스코케미칼, 얼티엄셀즈와 음극재 공급 계약

삼성전자-네이버,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협력.

AI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데이터와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기존 컴퓨팅 시스템으로는 성능과 효율 향상에 문제. 두 회사는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복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융·복합해 메모리 병목현상을 극복. 초대규모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통해 학습을 마친 초대규모 AI 모델을 경량화할 계획. 이를 통해 AI를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맞게 최적화할 예정.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확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

(왼쪽부터)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사진=삼성전자

SK온·포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

SK온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개최.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건설하기로 협의. 한 대당 105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탑재되는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 'F150 라이트닝'을 약 12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제곱미터) 부지에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각 공장 생산능력은 각 43GWh 규모로 2025년 1분기 배터리 셀 양산이 목표. 

같은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1553만㎡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설 예정.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말 기준 77GWh, 지난 2017년 1.7GWh와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재클린 콜먼 켄터키주 부지사,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지동섭 대표, 최재원 수석부회장,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HR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데이브 노비츠키 포드 전기차 제조 디렉터, 리사 슬라벤 하디카운티 교육감./사진=SK온

포스코케미칼, 9393억원 음극재 공급계약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6년간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원료를 가공해 입자가 고르게 배치. 이런 구조적 특성으로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발라 고속충전에 유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경우 천연흑연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 가능.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연산 8000t(톤)의 포항공장을 준공하면서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내재화했다는 평가.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 지난 5월엔 GM과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7월까지 총 21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등 미국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 음극재 생산 능력도 현재 연간 8만2000t에서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까지 늘릴 계획.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사진=포스코케미칼

LG이노텍,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개발

LG이노텍이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 신제품은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기존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를 줄인 점이 특징.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센싱 장치가 필요. 두께를 줄이면서 차량 부품 및 완성차 업체는 동일한 비용으로 더 많은 카메라 설치 가능.

유리보다 저렴한 플라스틱을 채용해 가격 경쟁력도 상승.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에 따라 성능과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량용 렌즈에는 플라스틱 도입이 어려웠던 상황. LG이노텍에 따르면 신제품은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한다는 설명.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차량 부품사에서 자율주행기능을 확대하는 추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2조원에서 2025년 7.9조원으로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할 전망.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 

(왼쪽부터) ADAS, DMS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모듈./사진=LG이노텍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친환경 제품 인증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및 프리미엄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패널이 스위스 소재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획득. 

이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유해 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에 부여.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 유기물 소자 발광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대비 소비전력을 약 39% 줄여 에너지 효율 향상.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액정 투과율을 개선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 17%, 두께 7.5% 감소. 백라이트의 부품 수를 줄여 자원 효율성도 높인 점이 특징.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 SGS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좌측부터 LG디스플레이 김병훈 오토제품개발2담당(상무), SGS 마이클 예네크(Michael Janecke) 상무, LG디스플레이 권극상 오토제품개발1담당(상무)./사진=LG디스플레이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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