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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매출 소폭 증가…수익성은 악화

  • 2023.02.23(목) 11:39

작년 매출 1조7758억원…전년 대비 6.6% 증가
작년 영업이익 360억원…전년 보다 26% 감소
"기술이전 수익 감소·R&D 투자 증가로 수익성 악화"

유한양행이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의약품 판매가 늘면서 외형은 소폭 확대했지만, 기술이전 수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악화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58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조7263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6%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의약품 판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비처방 의약품의 경우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298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유산균 '엘레나'(237억원), 영양제 '마그비'(158억원), 영양제 '메가트루'(135억원) 등도 모두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처방 의약품에선 감기약 '코푸시럽'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코푸시럽 매출은 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감기약 수요가 대폭 늘면서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기술이전 수익 감소와 연구개발비 투자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기술이전 수익은 88억원으로, 전년보다 83%가량 줄었다. 분기별 기술이전 수익은 △1분기 15억원(YoY -90%) △2분기 52억원(-69%) △3분기 31억원(-52%) △4분기 -10억원(-108%)이었다.

또 자체 개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임상으로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늘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1409억원으로, 전년(1362억원)보다 약 3% 증가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를 1·2세대 표적치료제 투여 후 효과가 사라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는 렉라자의 적응증(적용 범위)을 1차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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