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23년 만에 '삼성스토어'로 이름을 바꾼다. 갤럭시·비스포크·스마트싱스·라이프스타일 TV 등으로 한층 젊어진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매장 공간 역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재구성해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3년 만에 새 이름
7일 삼성전자는 오는 8일부터 오프라인 매장 명칭을 삼성스토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전국 360개의 디지털프라자뿐 아니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입점한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명칭도 삼성스토어로 변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3년간 디지털프라자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삼성전자는 명칭 변경을 계기로 삼성스토어를 고객들이 즐겨 찾고 머무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밀착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신 비스포크 가전과 갤럭시 기기의 사용법을 공유하는 '삼성컬처랩(Samsung Culture Lab)'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쿠킹·인테리어·갤럭시 활용 숏폼 제작 클래스 등 MZ 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삼성스토어 대치·부천중동·용인구성·김해 등 4개 매장에서는 유아와 초등학생 대상 과학·코딩 클래스인 '삼성스토어 코딩스쿨'을 진행해 최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청소년의 IT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오프라인 '스토어', 온라인 '닷컴'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으로 오프라인 매장 삼성스토어와 온라인 매장 '삼성닷컴'으로 리테일 체제를 정비한다.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외 친환경 건축 인증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스토어 청담점의 경우 매장 구축 시 △물 사용 절약을 위한 절수형 제품 설치 △에너지 효율 개선 △건설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친화적 건축 요소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강봉구 부사장은 "23년 만에 새롭게 변화하는 삼성스토어가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세심하게 반영해 더욱 젊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변모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