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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챔프시럽 '갈변현상'에 자진회수 등 신속 대응

  • 2023.04.10(월) 10:24

갈변현상 원인 '유통 과정서 빛·고온에 노출된 백당' 유력
약국·홈페이지 통해 교품·반품…"소비사 신뢰 무엇보다 중요"

동아제약은 최근 어린이 해열제인 '챔프'의 일부 제품에서 갈변현상이 나타나 자진회수에 나섰다. /그래픽=비즈워치

동아제약이 어린이 해열제 일부 제품에서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어린이 해열제인 '챔프'의 일부 제품에 대한 자진회수에 나섰다. 회수조치 대상은 '2209031~2209040' 및 '2210041~2210046' 제조번호(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2024년 10월 24일) 제품이다. 

회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회수한 이유는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서 색상이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통과정에서 빛 또는 고온 노출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챔프시럽에 단맛을 내는 백당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백설탕에 열을 가하면 노랗게 갈변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갈색설탕(황설탕)을 만드는 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동아제약의 자진회수 결정에 따라 해당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조와 품질관리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자진회수에 이어 과감한 보상도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약국이나 동아제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품,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부 복용한 제품도 정상제품 1통으로 교환해주거나 제품 판매가 보다 높은 6000원에 반품을 하기로 결정했다. 약국별로 차이는 있지만 4500~5000원 사이인 판매 가격 보다 반품 금액이 더 높다. 여기에 운송비, 보관비 등 제반사항을 고려하면 회사에서는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 내린 보상 조치인 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들어 챔프 일부 제품에서 클레임이 제기되면서 신속하게 불만처리위원회를 열고 챔프시럽에 대한 문제를 점검하기 시작했고 품질경영위원회에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회수 절차와 조사 착수까지 지체없이 움직였다"면서 "기업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 신뢰'인 만큼 자체적으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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