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현대자동차의 바람이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주미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 어린이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두고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라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를 시작한 건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을 종식하는 데 기여하자는 게 시작이었다. 당시 미국 딜러들과 함께 재단을 설립한 현대차는 소아암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와 치료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호프 온 휠스의 도움을 받았다.
현대차는 매년 9월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 등과 호프 온 휠스 기념행사를 연다. 현대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9월 소아암 코커스 의원들로부터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전달받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 25주년을 기념해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정 회장은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