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 지주사의 전략 부문을 총괄한다. 업계에서는 코오롱그룹이 본격적으로 '이규호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코오롱그룹은 지주사 ㈜코오롱을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재편하고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총 37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16명 중 약 75%인 12명을 40대로 선임, 지난해(72%)에 이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이어갔다.
신임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런칭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을 주도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지주사 CSO를 겸직하며 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부사장은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을 지휘해 왔으며 ESG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 또 2020년부터는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인 TG-C(구 인보사)의 미국 3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신상호 CEM본부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에 앞장서 온 정통 상사맨이다. 현재는 CEM본부(그룹 해외 신사업 담당)를 맡아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발굴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코오롱그룹 인사 내용이다.
<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 (주)코오롱
▲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안병덕
▲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규호
◇ 코오롱미래기술원
▲ 미래기술원장 사장
-한성수
◇ CEM본부
▲ 본부장 사장
-신상호
<승진>
◇ (주)코오롱
▲ 상무보
-신은주
◇ 코오롱인더스트리
▲ 전무
-권용철, 박준효
▲ 상무
-이효규
▲ 상무보
-김태연, 박형규, 오현진, 이병탁, 최현준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 상무
-안태준. 장정애
▲ 상무보
-유동주, 이준흠
◇ 코오롱글로벌
▲ 상무
-박재민, 이상만, 이성호, 최현
▲ 상무보
-김동헌, 이동길
◇ 코오롱글로텍
▲ 전무
-김정호
▲ 상무
-이대일
▲ 상무보
-박해동
◇ 코오롱플라스틱
▲ 상무보
-박기현, 박영구
◇ 코오롱베니트
▲ 상무보
-최상문
◇ 코오롱생명과학
▲ 전무
-양윤철
◇ 코오롱제약
▲ 상무
-이정훈
◇ 코오롱LSI·MOD
▲ 상무보
-류현준
◇ 코오롱모터스
▲ 전무
-김종하
◇ 코오롱오토모티브
▲ 전무
-신진욱
◇ 코오롱데크컴퍼지트
▲ 상무보
-김준목
<전보>
◇ (주)코오롱
▲ 상무
-이기원
▲ 상무보
-박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