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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대세 여전하다'…완성차 5사 11월 성적표 보니

  • 2023.12.01(금) 18:06

내년 판매 전략도 'SUV'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완성차업체가 11월 판매실적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각 사 판매실적은 이번에도 SUV가 이끌었다. 전기차도 SUV 모델이 우위를 점했다.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에서 7만2058대, 해외에서 29만351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는 18.3%, 해외는 2.1%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자동차가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싼타페(8780대)로 집계됐다. 신차 출고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렌저와 아반떼가 각각 7980대, 5828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5만22대, 해외에서 20만963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량은 3.6%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3% 늘었다. 

기아도 SUV로 기반을 다졌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건 스포티지(4만7200대)로 나타났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셀토스(3만3883대)와 쏘렌토(2만1923대)가 이름을 올렸다.

GM KG 르노도 SUV로 선방

GM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3016대, 해외에서 4만4088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국내 판매량이 46.6%, 해외는 106.1% 올랐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뛰었다"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568대, 트레일블레이저는 2만6251대 판매됐다. 

KG모빌리티도 SUV로 한시름 놨다. 지난 11월 국내에선 총 5050대, 해외에선 1950대 판매하는 데 그쳐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1.4%, 59.4% 판매량이 빠졌지만 토레스 EVX 출시로 하락선을 지지했다.

이 기간 KG모빌리티에서는 토레스가 2146대, 토레스 EVX는 1669대 팔려나가며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1875대, 해외에서 2648대의 판매 성적표가 날아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에선 66.2% 줄었고 수출에선 77.5%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QM6와 XM3가 각각 1561대, 2779대씩 판매되며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내년에도 자동차 시장 '맑음'
 
국내 완성차업계는 당분간 SUV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오는 2024년에도 SUV 신차로 시장 판매량을 높여갈 것이란 전략이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도 견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가 해소되고 운송비 등의 부담이 사라진 영향이란 풀이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9042만대 이상으로 올해보다 4.1%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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