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난도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 비중을 앞으로 5년 동안 10배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의 '산업·에너지 R&D 투자 전략 및 제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보조금 성격의 R&D 지원은 중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R&D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10대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과제들에 매년 신규 예산의 10% 이상을 투입해 고난도, 실패용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비중을 현재 1%에서 5년내 10%로 확대한다.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에는 신규 예산의 70%를 배정해 2024년 정부예산 1조3000억원을 포함한 민관합동 2조원을 투자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에너지 R&D를 고위험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해 민간의 도전적 투자를 견인하겠다"며 "기업·연구자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수요자 중심의 R&D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