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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구독 이 정도였어?…구매고객 10명 중 3명 이상 이용

  • 2024.07.11(목) 10:02

6월 주요 제품 20종, 구독 비중 36.2% 달해
생활가전 이어 TV까지 구독 모델 지속 확대

/그래픽=비즈워치

LG전자의 구독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이 구독 방식을 이용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20종 제품 구독 비중 36.2%

LG전자는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이 36.2%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23종의 구독 가능 제품 중 구독이 대부분인 정수기, 최근 구독 제품으로 추가된 가정용 환기 시스템과 클로이 로봇을 제외한 20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을 가전 구독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전문가로부터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받으며 사용할 수 있고, 구독 기간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을 통해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 등도 관리받을 수 있다. 가전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구독 성장세가 가파르다. 구독 고객 대부분이 'AI 에어컨'을 택한 것도 눈에 띈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AI 스마트케어' 기능은 AI가 공간을 분석해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알아서 조절해준다.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알아서 공기청정으로 동작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 이어 지난해 10월 TV도 구독을 처음 시작했다. 올레드(OLED) TV 외에 스탠바이미, QNED TV 등도 구독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들도 구독사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구독 가전./사진=LG전자 제공

2년 만에 '유니콘 사업'

LG전자는 제품(HW) 중심 사업에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Non-HW)의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원으로, 대형가전 구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동기보다 성장세가 더욱 빨라져 연말에는 연간 최대 구독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구독 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가전 구독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LG전자의 혁신적인 가전을 편리하게 경험하도록 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정수기 구독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인 'LG 렌트업'을 선보였다.

이성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구독영업담당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을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 구독 서비스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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