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견 철강업계는 신년사를 통해 현장 안정화와 기술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값싼 중국산의 물량 공세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현장 안정화 △신입사원 적응 지원 △긍정적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안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새해 첫 업무로 인천공장을 찾았다. 그는 "신입사원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현장 운영의 안정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 스스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해야 조직 전체가 활력 있게 운영될 수 있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소통과 배려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술혁신과 본질 경영, 미래 투자를 올해 핵심 경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기술 혁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세아홀딩스는 최근 3년간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해 왔다. 2023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4.95% 늘었다. 이 회장은 "기술 혁신은 위기 속에서도 조직을 지탱하는 핵심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질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산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산업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수 없다"며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만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