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 공개에 나섰다. 솔루엠은 지난 4~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SE 2025'에서 전자가격표시기(ESL)와 AI 기반 고객 맞춤형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ESL은 상품의 가격이나 정보들을 표시하는 전자 명패를 뜻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벙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모니터, TV와 유사하지만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일반 디스플레이와 차이를 보인다.
올해 ISE 2025에는 168개국 8만535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솔루엠 부스에는 33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바이어, 전문가들이 찾아 AI 기반 개인 맞춤형 광고 솔루션과 통합 ESL,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솔루엠은 규격화된 것이 아닌 맞춤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차별화를 꾀했다. ESL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원활하게 통합해 소매 및 기타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현지 참가자들에게 미래 유통업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AI 도슨트를 도입해 큰 관심을 받았다. AI 도슨트는 관람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솔루엠 사이니지가 가진 특장점과 회사의 철학을 비롯해 그로서리, 편의점, 패션, 뷰티 등 리테일 환경에서의 실제 활용 사례와 솔루엠이 그리는 미래 리테일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보여줬다.
현재 솔루엠은 AI기반 솔루션과 통합 ESL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AI 기반 솔루션은 소비자에게 개별 환경에 맞춘 지능형 제품 및 매장 정보를 제공해 매장 내 경험을 향상시키고, 소매업체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성별, 연령, 행동 패턴 등 고객 통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매업체는 매장 내 맞춤형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고, 소비자는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받아 새로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 솔루엠에 따르면 실제 판매 전환율 검증 결과, 일반 매대 대비 약 7% 이상의 향상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솔루엠의 디스플레이 비즈니스는 어떤 공간이든 어울리고, 매장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이니지를 원하는 리테일 고객들의 숨은 니즈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모객부터 구매, 매장 운영까지 고객의 모든 순간을 책임지는 리테일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