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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3연임' 문턱 높아진다

  • 2025.02.20(목) 10:10

내달 주총서 가결 정족수 3분의 2로 강화
상당수 연임…지배구조 고도화 개선 목적

/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의 재선임(3연임) 조건을 강화한다. 주주총회 가결 정족수를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까지 회장이 3연임한 경우는 없었지만, 회장 연임 문턱을 높여 지배구조 고도화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이와 함께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장 재선임 시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향상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지금까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은 사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별된 인원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보통결의 안건이기 때문에 주총 출석 주주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만약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특별결의 요건이 추가되면, 3연임 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지지해야 한다.

이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포스코홀딩스는 회장 연임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역대 회장 상당수가 회장직을 연임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에 대해 "지배구조 고도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밸류데이에서도 회장 3연임 관련 정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및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한 전략분야 전문가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이와 함께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 최고재무책임자)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철강연구 전문성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폭넓은 신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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