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매년 1000억원씩 환경개선에 투자한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집행된 비용은 저조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업계에서는 영풍의 지난해 환경개선 충당부채가 390억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1000억원 규모보다 적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영풍은 "충당부채는 실제 사용한 비용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비용을 현재 시점에서 추정해 회계상 반영하는 항목일 뿐"이라며 "이를 환경개선 투자 규모로 단정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반박했다.
충당부채 항목만으로 환경투자를 평가하는 것은 회계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라는 설명이다.
영풍은 회계상 인식한 충당부채 외에도 투자, 비용, 운영비 등을 포함해 매년 약 1000억원을 환경개선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투자는 재무상태표, 비용 및 운영비는 포괄손익계산서에 각각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영풍은 실제로 2023년 1125억원, 2024년 1043억원을 집행하는 등 매년 1000억원 안팎을 환경개선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을 4426억원으로 제시했다. 추가로 향후 수년간 4000억원 안팎을 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방류시스템 운영비를 투자금으로 분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매년 100억원가량의 무방류시스템 운영비를 별도로 집행하고 있지만 해당 금액이 환경개선 투자액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