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노조가 15일 실시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2479명 중 3만6208명이 참여해 투표율 85.2%를 기록했으며 찬성 1만9166명(52.9%), 반대 1만6950명(46.8%)으로 가결됐다.
올해 협상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맞물린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 원화 약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대외 변수는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협의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노사는 하반기 자동차 산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교섭 난항으로 노조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차의 ‘6년 연속 무파업 교섭’ 기록도 끝났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협상 과정은 8월 말부터 본격화했다. 8월28일 회사는 △기본급 8만7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350%+1000만원 △주식 10주 지급안을 처음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이달 2일 두 번째 안으로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안을 냈으나 이 역시 거부됐다.
결국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018년 이후 7년 만에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실제 노조는 이달 3일부터 사흘간 2~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6년 연속 무파업 교섭' 기록도 중단됐다.
전환점은 9월 9일 잠정합의였다. 최종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50%+1580만원 △주식 30주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이 담겼다. 또 명절지원금·여름휴가비·연구능률향상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내 공장 내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관 건립도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15일 조합원 총회에서 이 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해 협상은 최종 마무리됐다.
현대차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