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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에 AI 투자 전담 법인 검토

  • 2026.01.28(수) 08:31

그룹 계열사별 AI 투자 기능 통합 추진 
실리콘밸리서 전략적 지분 투자 총괄 
데이터센터·SMR·소프트웨어 연계 확대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룹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AI 투자 기능을 한곳에 모아 의사결정 속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축을 확장하려는 SK그룹의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AI 투자를 위한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AI 투자 전담 법인 신설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 AI 투자 기능을 추가하거나 별도 투자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법인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반도체·인프라·데이터센터·소프트웨어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그간 SK그룹의 AI 투자는 계열사별로 이뤄져 왔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앤트로픽 등에 투자했고 SK스퀘어는 AI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업인 SGH 등 AI 인프라 기업에 자금을 집행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2022년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설 법인이 가동되면 이 같은 그룹 내 AI 관련 해외 투자 자산과 지분이 단계적으로 한곳에 모일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규모가 10조원 안팎에 이르는 AI 관련 투자 자산이 통합 관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해당 법인은 직접 사업을 영위하기보다는 해외 투자와 지분 관리, 전략적 협업 등을 담당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경우 국내 금산분리 규제와의 충돌 우려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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