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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실적 또 갈아치웠다…주주환원도 역대급 축포

  • 2026.01.28(수) 17:37

매출 97.1조·영업익 47.2조, 순익 42.9조 달해
주당 1500원 배당에 자사주 12.1조 전량 소각
"기술 경쟁력 바탕 성장하며 주주가치 제고"

그래픽=비즈워치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필두로 한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해 1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라는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HBM·eSSD가 견인한 '사상 최대' 성적표

2025년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자료=SK하이닉스

2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01% 상승한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한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매출 66조1930억원·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늘어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9조1696억원이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58%를 찍으며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측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D램은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 양산과 서버용 모듈 리더십 강화가 주효했다. 낸드 역시 기업용 SSD(eSSD·enterprise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향후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HBM과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의 공급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인 '커스텀 HBM'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거점인 청주 M15X와 용인 1기 팹,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번 만큼 돌려준다" 12조 자사주 소각

2025년 11월 'SK AI 서밋 2025'에서 공개된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구조. 커스텀 HBM·AI-D·AI-N을 아우르는 '뉴 메모리 솔루션' 개념이 소개됐다./사진=강민경 기자

역대급 성적표에 걸맞은 대규모 주주환원도 시행된다. SK하이닉스는 주당 1500원(총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2025 회계연도 총 배당금은 주당 3000원, 전체 2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530만주(약 12조2000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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