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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꽂힌 장인화…포스코인터 키울까

  • 2026.01.30(금) 11:20

올 첫 그룹 경영회의…비상경영 전환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 체질 바꾸자"
철강·이차전지소재 다음은 에너지사업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에너지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9일 장 회장은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다음 중심(Next Core)'으로 에너지사업을 꼽았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 그룹의 중심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그룹의 이차전지소재 부문 매출은 2023년 4조8220억원, 2024년 3조8300억원, 2025년 3조3380억원으로 줄고 있다. 2023년 -1610억원, 2024년 -2770억원, 2025년 -4420억원 등 영업손실 규모도 매년 불고 있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중국이 선도하면서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그룹의 에너지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2025년 3%대 영업이익률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5920억원, 2024년 6040억원, 2025년 6270억원 등으로 매년 성장 중이다.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호주의 세넥스에너지 LNG 생산량을 3배 증산했고,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를 인수하며 식량사업으로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 실장은 "팜오일 농장 인수로 1년에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난다"며 "세넥스 호주 증산 효과가 2027년까지 이어지며 연 1000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그룹 경영회의에서 장 회장은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철강 부문 과제는 견조한 수익 구조 확보다. 원가 혁신으로 비용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이익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철강부문(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은 2024년보다  6.8% 줄었지만 구조적 원가 혁신을 통해 영업이익은  20.8% 늘렸다. 올해도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차전지소재는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올해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그간의 투자를 수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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