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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질주 이어간 기아…美관세 이전 영업이익률 회복

  • 2026.07.24(금) 16:35

상반기 매출 62.5조 '역대 최대'…수익성도 회복 흐름
관세·경쟁심화에 영업익 감소…하반기도 반등세 지속

기아가 올해 상반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미국 관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역대 최다 판매고로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또한 미국 관세 부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아는 이같은 양호한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별 맞춤 전략을 통해 핵심 차종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력,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잘 판 기아

기아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62조5389억원, 영업이익은 4조833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다. 올해 상반기 기아의 판매대수는 내수 29만5779대, 해외 수출 133만2473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다. 

무엇보다 고무적인건 중국을 제외한 핵심 시장에서 판매고를 끌어올리면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거다. 국내의 경우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갔다. 

서유럽의 경우는 지난해 4분기 판매를 시작한 EV4, EV5, PV5에 이어 올해 1분기 출시한 EV2 등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됐고 매출이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올해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7.96%다. 지난해 3분기 5.10%까지 떨어진 후 8% 안팎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이전 수준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관세 영향이 그대로인 데다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가 비용을 끌어올렸다.  

'맞춤형 전략'으로 하반기 '반등'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데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시장별로는 국내에서는 EV3, EV5 등 전기차 대중화 모델 및 PV5 판매를 확대하면서 국내 전기차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기준 전기차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양산하는 첫 기아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고객 인도가 하반기부터 본격화 하며 멕시코산 EV3를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상반기 이어졌던 신차 효과를 최대한 길게 이어간다. 여기에 더해 PV5를 통해 경상용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셀토스 하이브리드, K4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선다.

정성국 기아 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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