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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친환경성 적극 강조에 엇갈린 평가

  • 2026.07.24(금) 17:15

고려아연 주도 美 제련소 행사서 친환경 소개  
비철금속협회 관계자 현장방문서도 강조 나서
고려아연 "기술 체계 자체 달라 연관성 없다"

영풍이 국내외에서 석포제련소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며 환경 문제에 따른 이미지 탈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연 고려아연 美제련소 리세션 논란과 함께 환경오염 관련 충당부채 과소계상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받은 바 있어 이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그래픽=비즈워치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미국에서 석포제련소를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라고 강조하며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지원 리셉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영풍은 "2019년부터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과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며 "그 결과 석포제련소는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로 변모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무방류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및 자원순환 시설로 변모했다며 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미국 클락스빌 아연제련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협력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루서블 프로젝트는 현재 영풍·MBK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현 경영진 주도로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으로 영풍·MBK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유상증자 방식 등에 반대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들이 고려아연 및 고려아연 현경영진 등과 협의한 사실이 없으며 영풍 석포제련소 시스템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공정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영풍의 경우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환경 관련 충당부채 과소계상에 따른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현 상황에서 영풍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주도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영풍은 24일 한국비철금속협회 관계자들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제련 공정과 친환경 경영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이 자리에 참석한 김홍국 상근부회장과 이승훈 본부장이 석포제련소의 주요 제련 공정과 환경관리 체계, 무방류 시스템(ZLD) 운영 현황 등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제련 기술과 환경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

1975년 설립된 한국비철금속협회는 국내 비철금속 산업 발전과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업계를 대표하는 산업단체로 영풍은 창립 멤버로 현재까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풍은 방문 현장에서 대표 환경투자인 ZLD를 비롯한 친환경 경영 사례도 소개했다. 영풍이 2021년 도입한 ZLD는 공정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이용하는 친환경 설비다. 

영풍은 지난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투입, 공장 인프라를 재설계 수준으로 개선했고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ZLD와 공장 외곽 2.5km 구간에 구축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은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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