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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대만 혼하이 공장 스마트화 '팔 걷는다'

  • 2015.04.24(금) 11:39

이르면 내달 혼하이와 합작기업 설립
혼하이 노후 공장에 빅데이터 등 적용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기업 SK C&C가 대만 혼하이 그룹의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혼하이는 애플 등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 SK C&C는 중국내 혼하이 공장의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화권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지난 3월 혼하이 그룹과 IT 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르면 내달 합작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합작기업이 세워지면 SK C&C는 혼하이 그룹의 중국내 공장 스마트화 사업에 곧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노후된 혼하이 공장에 SK C&C의 IT 서비스를 도입, 이른바 '똑똑한 공장'으로 탈바꿈시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얘기다. 

 

SK C&C는 합작기업이 설립되면 먼저 중국 혼하이 공장 중 한 곳의 스마트화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장 전반에 대한 융합보안 체계 마련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혼하이 그룹이 내세우는 '글로벌 인더스트리 4.0' 실현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SK C&C는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넥스코어(NEXCORE)'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 서비스, 물리적 융합 보안 플랫폼 및 솔루션을 스마트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SK C&C의 넥스코어를 활용하면 공장의 제품 개발부터 상품 제조, 서비스를 비롯한 공정 전반에 걸친 최적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SK C&C는 넥스코어를 바탕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서 모바일 시스템 개발 등 시스템 구축은 물론 서버 등 인프라 자원 관리 등 다양한 IT서비스 체계를 구현해 왔다.

 

또한 공장에 빅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하면 설비∙공정의 지능화, 네트워크화, 생산 과정의 유연성 증대를 이룰 수 있다. 실제로 SK C&C는 국내 주요 공장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적용, 비정상적인 운전이나 영업 거래 등을 사전에 감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학 공장에 빅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하면 대형 사고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고, 제품 불량의 원인도 탐지할 수 있다.

 

SK C&C는 혼하이와의 합작기업 설립을 통해 기존 시스템 구축(SI) 중심의 단발성 수출 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2015년이 SK C&C의 글로벌 인더스트리 4.0 시장 개척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혼하이 그룹의 글로벌 제조 공장에 SK C&C의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공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시스템 기반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인더스트리 4.0 개념의 스마트 공장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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