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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내비 김기사’ 626억원에 팔렸다

  • 2015.05.19(화) 14:30

다음카카오, 록앤올 지분 100% 인수
자사주 15만주 처분해 인수자금 일부 마련

카카오택시 등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인 '국민내비 김기사'를 사들이기로 했다.

 

▲ 박종환 록앤올 대표.

다음카카오는 19일 국민내비 김기사를 제작 서비스하는 록앤올(공동대표 김원태, 박종환)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양사 이사회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록앤올 인수자금 일부를 자사주 처분을 통해 마련키로 하고 이날 자사주 15만8753주를 169억8757만원(주당 10만7000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이다. 다음카카오가 앞서 출시한 카카오택시에도 이 앱이 연동돼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의 길안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조만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록앤올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한편 카카오택시 및 앞으로 출시할 O2O 서비스에도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록앤올은 38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설립 8개월만에 선보인 ‘국민내비 김기사’는 최근 매월 1억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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