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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주주로 등장한 ‘김기사’ 3인방

  • 2015.06.11(목) 10:58

록앤올 경영진, 다음카카오 주주명부 등재
인수대금 일부 주식으로 받아..166억 규모

다음카카오가 지난달에 인수한 내비게이션 앱 스타트업 '록앤올'의 창업주 3명이 인수 대금 일부를 다음카카오 주식으로 받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다음카카오는 록앤올의 김원태, 박종환 공동대표와 신명진 부사장에게 자사주 총 15만4889주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원태, 박종환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 주식 5만4312주를, 신명진 부사장은 4만6265주를 각각 보유하면서 다음카카오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기존 다음카카오 보유주식 20주를 더해 총 5만4332주를 갖게 됐다. 이들의 주식 보유 가치는 주당 처분액(10만7000원)을 기준으로 두 공동대표의 경우 각각 58억원, 신 부사장은 50억원에 달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 O2O(Online To Offline) 사업 강화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는 록앤올 인수 자금 가운데 일부를 자사주 처분을 통해 마련키로 하고, 창업주 3인방에게 자사주를 제공한 것이다. 

록앤올은 부산 동아대학원 출신인 박종환, 김원태 공동대표와 신명진 부사장이 지난 2010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지난 2004년 포인트아이라는 벤처기업에서 함께 일하며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K웨이즈'를 개발했다. 그러다 포인트아이가 내비 사업을 정리하자 2010년 각자 퇴직금으로 받은 5000만원씩을 투자해 총 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록앤올을 설립했다. 이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일본계 벤처캐피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회사를 키웠다.

 

록앤올이 회사 설립 8개월만에 선보인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는 최근 매월 1억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뤄지며, 이용자 수는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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