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메리츠증권 증자]③-3 조정호 회장도 8년만에 ‘50억’

  • 2015.08.26(수) 15:59

2007년 증자 당시 25억 이어 추가출자
메리츠지주, 초과 청약 더해 총 1260억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형 IB(투자은행) 진입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에서 오너인 조정호 회장도 50억원을 집어넣었다. 2007년 10월 이후 8년만이다.

▲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26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납입 절차를 거쳐 주주 대상 4142억원(발행주식 1억1800만주·주당발행가 3510원) 유상증자를 최종 마무리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배정분 20%(2360만주·828억원)에 대해 전량 참여하고, 주주들이 80%(9440만주·3313억원)에 대해 109.5%의 청약률을 보임으로써, 실권주 발행 없이 계획대로 자금조달을 마쳤다.

이번 증자와 맞물려 관전거리 중 하나였던 메리츠금융그룹 오너 일가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정호 회장과 슬하의 1남2녀(원기·효재·효리) 중 맏딸 효재씨가 주어진 몫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조 회장은 2007년 10월 메리츠종금증권의 1500억원(발행주식 9180만주·발행가 1640원, 2008년 7월 5000원→1000원 액면분할 반영) 유상증자 때 지분 2.0% 주주로서 25억원을  집어넣은 후로는 지금껏 소유주식의 변동없이 지분 1.3%(501만주)를 보유해왔다. 조 회장은 신주배정비율(1주당 0.28주)에 따라 배정된 50억원(141만736주)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효재씨도 마찬가지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제3자배정이 가능했던 8년 전(前) 증자 때 실권주 25만주(0.07%)를 인수해 지금까지 줄곧 보유해왔는데, 이번 증자때 2억4700만원(7만341주)를 전량 청약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 부녀(父女)의 메리츠종금증권 보유주식은 각각 642만주(1.3%), 32만주(0.06%)로 확대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는 배정금액 넘어서는 자금을 집어넣었다. 지분 33.0%를 소유해온 메리츠금융지주에게 배정된 금액은 당초 1232억원(3510만주)였으나, 29억원(81만주)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기존 주주의 미청약 신주인수권 인수 혹은 배정금액의 20%내에서 가능한 초과 청약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리사주 20% 우선배정으로 인해 소유지분은 32.4%(1억6100만주)로 소폭 낮아졌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