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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증자]②-2 두 주만에 사라진 300억

  • 2015.07.15(수) 11:05

1차발행가 4270원…예정가 보다 6% 떨어져
예정발행액도 5350억에서 5040억으로 감소

메리츠금융그룹 계열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형 IB(투자은행) 진입을 위해 추진 중인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한 끌어당길 수 있는 자금이 5040억원으로 정해졌다. 증자에 나선지 2주만에 300억원 정도가 줄었다.

15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1억1800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발행가격이 지난 14일 427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차가격을 기준으로한 예상 발행금액 즉, 공모주식 100% 청약을 전제로 한 최대 조달한도는 5040억원으로 정해졌다.

 ☞ [메리츠증권 증자]②1차발행가 앞두고…심쿵!

지난 2일 증자 당시의 예정발행가(4530원) 보다 5.7% 낮아진 것으로 금액 또한 5350에서 307억원이 감소했다. 7190원하던 주식 시세가 6660원(14일 종가)으로 증자를 계기로 7.4%가량 떨어진 때문이다.

1차가격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자본확충 규모를 결정할 변수는 최종발행가와 주주청약 두 가지만 남았다. 확정발행가는 이번 1차가격과 주주청약 3일 전인 내달 17일의 2차발행가 중 낮은 값으로 정해지는 만큼, 청약을 앞두고 주식시세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면 현 5040억원 보다 더 줄게 된다.

주당 발행가격이 정해지면 내달 20일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분 20%(2360만주)에 대한 청약을 받고, 20~21일에는 보유주식 1주당 0.28주 배정주식에 대해 주주 청약을 실시한다. 최종 실권주는 미발행 처리하게 돼있어, 실권주 발생시에는 그만큼 조달자금이 감소하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유상증자는 대형 IB(투자은행)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체 순이익의 40%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이자 증권업계 유일의  종합금융업 라이선스가 오는 2020년 4월 만료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한가지. 내년 1월부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편 및 레버리지비율 규제 도입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증권사 재무건전성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데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깔고 있다 이 같은 감독 기준이 시행되면 무엇보다 자기자본 규모의 중요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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